[Cisco 보안 아카데미] 면접 후기

 

 

안녕하세요, Doctor Pepper입니다.

오늘은 기존 딱딱한 글 형식에서 벗어나 좀 더 편안하게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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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ICT 폴리텍 대학에서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원래는 SRT를 타고 가려 했으나, 잔여 좌석이 매진 상태여서 결국 자차로 이동하게 되었죠. 약 3시간처럼 느껴지는 2시간 동안 달려 도착한 덕분에 여유롭게 면접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면접은 4:3 형식의 다대다 면접이었고, 기억에 남는 몇 가지 질문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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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 질문

1. 자기소개

 자기소개는 간단했다. 전공과 관심사를 바탕으로 지원 동기를 짧게 설명했죠. 다만 첫 질문이라 약간 긴장해서 딱딱하게 말한 것 같아요.

 

2. Cisco 보안 아카데미를 선택한 이유와 향후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AI,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 중에서 왜 Cisco 보안 아카데미를 선택했는지와 네트워크, 보안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답변:
"현재, 그리고 미래에는 새로운 기술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새로운 기술에는 기본적으로 네트워크가 기본 베이스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새로 등장하는 기술들에는 네트워크가 매우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없어서는 안되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네트워크 위에 새로운 기술들이 사용되게 되는데 이때 보안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AI는 매우 좋은 기술입니다. 그러나, 향후 전망을 봤을 때 AI를 악용하여 해킹을 쉽게 접하게 될 것이며, 이를 방지할 수 있는 것이 보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네트워크와 보안은 때놓을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기술을 배우기 위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육에 대해서 조사를 할 때, 이전 기수가 프로젝트를 수행한 영상을 봤습니다. 기본적으로 교육을 할 때, Cisco의 장비를 이용하는 곳은 없는데 본 교육은 장비를 사용하는 것을 알았고 그렇기 때문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육을 이수하게 된다면, 취업을 할 생각입니다. 학위가 있어서 어디든 취업이 가능하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저에게 있어 실무 경험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교육을 이수하여 더 높은 기업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3. 6개월의 교육 기간 동안 팀프로젝트를 수행함에 있어 트러블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혹은 트러블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결했는가? 한번의 프로젝트가 아닌 여러번의 프로젝트에서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이 질문에 솔직하게 답했다. 너무 솔직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답하면서 면접장의 분위기가 살짝 풀렸던 것 같다. 

 

답변:

 "트러블이 발생해서 해결했던 경험은 기억에 잘 나지를 않습니다. 그러나, 어디를 가던, 특히 회사를 가도 업무를 진행하다보면 의견 충돌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서로 트러블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행동과 동일하게 할 것 같습니다. 면접장에서 이러한 답을 해도 될지는 모르겠으나, 기분이 상하고 상대방과 감정이 나빠진다면 상대방과 업무를 끝내고 술 한잔, 혹은 커피 한잔하면서 '나의 의도는 그런것이 아니었다'라고 말하며, 한발 먼저 다가가서 서로의 의견을 조율 할 것 같습니다."(여기서 면접관님들이 웃으셨던 것 같아요.)

 

4. 공부를 하다보면 멘탈이 흔들릴 수도 있다. 이 멘탈이 흔들렸을 때 어떻게 하는가?

답변:

 "저는 대학을 다니면서 멘탈이 크게 흔들린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위의 지인들이 도움을 주었기 때문에 제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 이후부터 저의 성격과 생각을 조금씩 바꿔나가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스트레스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위와 같이 말했으나, 면접관님이 '스트레스 받으면 술도 한잔하고 커피도 마시고??'라며 놀리셨던 것 같다...ㅎㅎ

 

경력 질문

1. 경력 활동이 있는데 무엇을 했는가?

답변:

 "저는 연구소에서 일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때, 전기 분야의 연구소에서 IT분야는 저 혼자였기 때문에 업무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고 저만의 업무, 즉 자리를 잡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때 수행했던 저만의 업무가 마이크로그리드에 방치되고 있는 데이터를 분석하는 업무였으며, 이를 분석하여 팀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보고서를 작성한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자료를 토대로 향후 신규 프로젝트 계획서를 작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번외 질문

1. 남들보다 나이가 많은데, 잘 어울릴 수 있는가?

답변:

 "나이가 많다라는 것은 인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는 대학원 생활과 강사 생활을 하며 많은 학생들을 가르킨 경험이 있습니다. 이때, 저는 학생들과 잘 어울렸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벌은 돈이지만, 수업을 열심히 듣는 학생들에게 먼저 다가가 친분을 쌓으며 커피를 사주곤 했습니다. 그렇게 지내다보니 제 수업이 종강한 이후에도 연락하는 학생들이 종종 있습니다. 특히, Cisco 보안 아카데미 이전 기수에도 제가 가르킨 학생이 있습니다. 이 학생의 경우, 얼마 전에 연락와서 CCNA를 취득했다고 자랑하여 축하해줬습니다... 저는 CCNA 자격증 기간이 만료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ㅎㅎ 그렇기 때문에 저는 나이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2. 네트워크 2개월과 보안 4개월을 수행함에 있어, 본인은 네트워크 분야는 매우 쉬울 것이라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답변:
 "네트워크 전공을 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배움에는 끝이 없듯이 더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각 장비마다의 특징이 서로 다른 것을 배울 수도 있고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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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접은 예상보다 수월하게 끝난 것 같아 안심하고 돌아왔다. 그리고 이번 면접에서 핫 이슈가 바로 글쓴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박사 학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에 지원했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은 것 같다(저.. 이상한 사람 아니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교육에 지원한 이유는 분명하다. 연구는 경험했지만, 실무에 대한 체계적인 경험이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왜 연구소가 아닌 이런 직무와 회사를 선택했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다. 사실, 취업을 준비하면서 깊이 고민했다. 네트워크와 AI를 융합한 연구를 수행해왔고, 이전 직장에서는 데이터 분석 업무를 담당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여러 기업에 지원도 해봤다. 더 높은 곳을 목표로 여러 번 문을 두드렸지만, 나보다 뛰어난 경험을 갖춘 사람들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느꼈다.

 

 그러다 네트워크 서비스 엔지니어링과 관련된 취업 설명회를 듣게 되었고, 네트워크 설계, 운영, 관리 업무가 내게 잘 맞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렇게 직무를 확고하게 선정하게 되었고, 이후 실무를 쌓을 방법을 찾다가 본 교육을 알게된 것이다. 그리고 연구보다는 현장에서 실무를 쌓고 성장해가고 싶은 마음이 더 컸기 때문에 본 직무와 교육을 선택했다.

 

 "학위가 아깝지 않냐?"라고 물을 수 있지만, 나는 학위 과정에서 연구를 통해 동향을 파악하고 논문을 읽으며 넓은 시야와 사고력을 키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경험들은 앞으로 실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연구와 학위를 통한 배움이 헛되지 않았다고 믿는다.

 

 물론, 학위 과정으로 인해 남들보다 실무에 늦게 뛰어든 것은 맞다. 만약 대학 졸업 후 실무 경력을 쌓았다면 지금쯤 8년 차가 되었을 것이다. 그 기간 동안 자격증도 취득하고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아 왔겠지만, 나는 이제부터라도 차근차근 쌓아가려 한다. 자격증과 포트폴리오가 부족한 상태이지만, 한 발 한 발 실무 전문가로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